[] 연중 제3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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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다니엘 예언서는 '마지막 때에 관하여 설명하다' 이야기입니다.
초기의 부활신앙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오늘 이야기는 묵시문학 작품들 중에서 매우 특별합니다.
"땅 먼지 속에 잠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가 깨어나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수치를, 영원한 치욕을 받으리라."
종말, 심판과 재앙의 때, 현명한 이들과 의로운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영광을 차지할 것이고,
그렇게 뽑히지 못하고 영원한 치욕-죽음에 버려지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무화과나무의 교훈', '깨어 있어라' 이야기입니다.
세상 종말의 때, 큰 환난 뒤에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덮이고 별들이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때,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미지는 히브리 성경에서 유래하고, '무화과나무'와 함께 메시아의 출현을 상징합니다.
종말사건을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일러주십시오.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마르 13,4)
개운하게 만족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마음과 눈을 열어 주시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만 아시는 그 날과 시간을 재어보고 미리 예측하려 하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독서 히브리서는 '유일한 희생 제사의 효과' 이야기입니다.
참된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의 거룩하고 효력있는 제사를 바치시고,
영구히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신 영광을 찬미하면서,
저자는 종말론적 묵시문학의 소재를 사용하여 이 이야기를 편집했습니다.
"이제 그분께서는 당신의 원수들이 당신의 발판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승리자 심판자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종말때의 심판을 묘사했지만,
'예수님의 공로-죄의 용서'를 보다 더 강조했습니다.
깨어 있다는 것, 집중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것, 그래서 오늘도 '혹시나?' 질문하며,
보고 듣는 모든 것들과 씨름하며,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차리고자 노력합니다.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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