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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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지혜서는 ‘하느님의 주권은 정의의 원천’, ‘관대함의 교훈’ 이야기입니다. “당신께서는 만물을 다스리는 주권을 지니고 계시므로 만물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 당신께서는 힘의 주인이시므로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저희를 아주 관대하게 통솔하십니다.” 하느님의 균형 잡힌 권능과 자비심을 깨닫고 찬미했습니다. 지혜서 저자의 탁월한 점은 하느님의 능력과 하느님의 자비 사이의 놀랍도록 조화로운 균형을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그의 관점에 의하면, 하느님의 관대하심은 하느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의인은 인자해야 함을 당신 백성에게 가르치시고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희망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안겨주셨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누룩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세가지 비유를 들어 하늘 나라의 비밀을 말씀하셨습니다.
군중에게 이 비유들을 말씀하신 이유를 마태오는 예언이 이뤄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비를 다루는데 있어서 비유만한 문학적 기법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군중의 아무나에게는 감추시고, 뽑힌 이들, 제자들, 장차 성령을 받을 이들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소상히 밝히셔야 했기에 비유가 가장 적절했다고 마태오가 설명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작고 보이지 않지만 자라고 부풀어 커지는 속성에 비유하여 하느님 나라의 실재를 설명하셨고,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권능과 자비를 동시에 드러내시는 전능하신 하느님을 소개하셨습니다.
마태오는 비유안에서 조바심과 불신을 드러냈던 종들과 침착하게 행동하는 주인을 비교했습니다. 주인은 자기의 밀이 가라지를 견디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실용적인 지혜로 행동했습니다. 지혜로운 주인은 인내하면 추수 때 보상받는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이 주인은 지혜서의 하느님을 닮았고, 정의와 자비의 하느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로마서는 ‘고난과 희망과 영광’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도 권능과 인내심을 동시에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성령께 의탁해야 할 이유를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주 가라지의 비유속에 등장한 종들처럼 행동합니다. 잡초가 나타나면 즉시 비난할 사람을 찾습니다. 심지어 주인이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다는 말까지 합니다. 그리고 해로운 잡초를 당장 제거해야 된다고 달려듭니다.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이같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조바심치는 우리를 참아 주시고, 바오로의 말처럼, 마음의 혼돈과 뒤섞인 생각을 기도로 바꿔 주시는 성령의 이끄심에 우리를 온통 내어 맡기면, 거기 하늘 나라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거기 살게 될 것입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성령께 의탁하면 그리 되겠으니, 그렇게 하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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