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일(루카 24,13-35) 2011년 가해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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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3주일(루카 24,13-35) 2011년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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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2011-05-06 조회수 :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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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의 여정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먼 길을 함께 걸으시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눈이 가려서 그분을 보지 못한 것도, 가슴이 뜨겁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저희를 눈멀게 하는 수많은 것들로 인해 예수님께서 지펴주신 뜨거움도 그 기원을 깨닫지 못하는 저희를 향해 안타까워하시며 꾸짖으십니다.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제자들은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봅니다. 그분과 함께 빵을 나눈 경험을 가진 이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나눈 기억만이, 가슴이 타오르는 사랑의 추억만이 예수님을 알아 뵙게 해줍니다. 그 사랑의 추억이 먼 훗날 다시 만날 때 저희가 예수님을 알아 뵙게 해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신앙 여정은 예수님과 사랑의 추억 만들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