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2주일 (마태 17,1-9) 가해 20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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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그저 일상을 살듯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오랜 신앙여정 중에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의심, 불만, 좌절, 지쳐감. 그래서 때론 특별한 위로를 꿈꾸게 된다. 그건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처음으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신 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꾸짖으신 예수님께서 세 제자만을 위한 특별한 위로를 마련하신다. 확신이 필요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변화된 모습과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느님의 소리. 베드로는 그 위로가 영원하길 원하나 하느님은 그 위로를 금방 거두신다. 행여 예수님 따르기를 중단할까봐 위로를 마련해주시는 예수님께 이젠 당신의 위로 없이도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하기엔 도대체 뭐가 두려운 걸까!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신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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