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일 (요한 9,1-41) 가해 2011.4.3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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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4주일 (요한 9,1-41) 가해 2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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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2011-03-31 조회수 :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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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 태생 소경을 보셨다. 진흙을 침으로 개어 눈에 바른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셨다. 가서 씻은 그는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나 그 날이 안식일이라는 게 문제다. 율법은 보이고 사랑의 행위는 보지 못하는 이 사랑이 빠진 율법준수로 눈이 멀게 된다. 눈뜬 이가 자기들이 이전에 알던 구걸하는 바로 그 사람임을 보지 못한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느님에게서 온 분을 알아보지 못한다. 눈을 가졌다고 모두가 멀쩡히 보는 것은 아니다. 눈먼 줄 모르고 잘 볼 줄 안다고 하는 이에게는 사랑의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다. 빛을 통해 사물을 보는 것이 세속인이라면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이가 신앙인이다. 때론 세상의 빛나는 것들이 나를 눈멀게 한다. 예수님을 가리는 세속의 빛을 치우자. 눈을 뜨자,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