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일 (루카16,19-31) 다해 2010.9.26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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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26주일 (루카16,19-31) 다해 20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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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2010-09-25 조회수 :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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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살아서 좋은 것들을 받았기에 죽어서 고초를 겪어야만 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기에 하늘나라에서 위로를 받아야만 한다는 단순흑백논리가 통하는 하늘나라인가요? 라자로는 부자에게 특별한 동냥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개보다는 나은 대접을 받으며 그저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을 뿐입니다. 라자로에게 그것은 생명이지만 부자에게 있어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식탁에서 떨어진 것을 대문 앞까지 옮겨 놓는 몇 걸음. 하늘나라는 부자 지옥, 거지 천국 이런 단순흑백논리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 단 몇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관심으로도 모두를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사랑의 논리가 통하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