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7주일 (루카17,5-10) 다해 2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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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더해달라는 제자들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만한 믿음이면 한 마디의 말로도 돌무화과나무는 뽑혀서 바다에 심겨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주님, 지푸라기 하나도 제 말에 복종하지 않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렇게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믿음을 가진 자가 없기 때문인가요? 돌무화과나무를 바다에 옮겨 심는 것처럼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누구에게도 복종되기를 원치 않는 자신을 주님께 복종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믿음이 아닌가요. 그래서 믿음은 다른 것을 복종시키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복종하고 나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때로는 가장 복종시키고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 자기 자신이듯이 믿음이란 자신이 해야 할 마땅한 일을 그저 했을 따름이라며 스스로를 복종시킬 수 있는 힘임을 깨닫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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