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왕 대축일 (루카 23,35ㄴ-43) 다해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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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예수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게 될 진리와 생명의 나라, 거룩함과 은총의 나라,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나라 저의 이 두 눈으로 분명히 보리이다. 허나, 그 날을 맞이하려면 그 죄인의 눈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옆자리를 놓고 싸우던 제자들도, 칼로써 지상의 왕으로 모시려던 열혈당원들도 깨닫지 못한 십자가에 달리신 유다인의 왕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비참한 모습에서 왕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그 죄인이 부럽습니다. 저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능력 없는 구세주는 필요 없다며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고 외치는 망나니들 속에 제가 있나이다. 그 날이 오기 전 제 입맛대로 그린 당신의 모습이 아닌 당신께서 보여주신 모습으로 당신을 저의 임금으로 모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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