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2주일(루카 9,18-24) 다해 2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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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이루신 일들을 중간평가 해보고 싶으신 예수님, 자신이 어떻게 알려졌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살아난 옛 예언자. 모두 틀렸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럼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나 입 다물라고 하시니 이 대답도 틀렸나봅니다. 중간평가의 결과는 실패입니다. 왜 틀렸을까, 그리스도가 아니실까? 그리스도라는 감격에 찬 고백 안에 담기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보십니다. 고난과 죽음, 십자가.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없는 그리스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엉터리 그리스도 선포를 금하십니다. 내가 선포하는 그리스도 허락하실까, 입 다물라고 하실까! 내가 나를 버리지 못하고 나의 십자가 지기를 원치 않는데 내가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걸까! 최종평가의 결과도 실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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