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그들에게 세례를 주고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교회는 이런 예수님의 명을 받아 오늘을 전교주일로 지내며 모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수많은 민족들이 있으며 우리의 전교가 늘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의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나의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일 겁니다. 예수님은 모든 활동에 앞서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셨고 아버지를 전하셨습니다. 우리는 무턱대고 선포만 할 뿐 나 자신은 예수님과의 대화도 일치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선포하는지 나를 선포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방법이란 내가 하느님과 먼저 일치하는 것 즉 복음 선포 대상 제 1호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전교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믿지 못하는 신앙인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이 전교대상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