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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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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10년 새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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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2010-07-20 조회수 :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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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우리 아버지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콜로1, 2) 지난 한 해를 시작하며 던져진 화두는 북미주 이주 한인들의 ‘복음화’였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과제이기도 한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먼저 나 자신과 우리 가정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깨닫고 실천하며 모범을 보일 것을 다짐했고 그 복음적 삶이 이웃들에게까지 전파되기를 희망하며 지난 한 해를 살아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각자가 보다 열성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1인 1단체 가입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훌륭히 완수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일깨워 주기에는 충분했다고 여겨집니다. 이제 2010년 새해를 열면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복음적 정신이 바탕이 된 행복한 본당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어디를 함께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함께 지낸 지난 시간만으론 아직 부족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저희 백삼위 성당을 좋은 본당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과 좋은 본당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다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백삼위성당 좋은 본당 만들기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좋은 본당이 되기 위해서는 본당 공동체 구성원의 활기가 필수적입니다. 냉담교우가 증가하고 주일미사 참례자가 감소하는 공동체가 좋은 본당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신자들이 기쁘게 찾아오는 좋은 본당이 되도록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서로 노력하고 도와야겠습니다. 좋은 본당에는 영적인 감동과 행복이 있습니다. 영적인 감동은 복음적 메시지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제대로 맛들이고 하느님 말씀의 원천인 성서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할 것입니다. 행복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행복해하는 사람 하나가 있으면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나의 행복이 공동체의 행복이고 공동체의 행복은 교회의 행복이고 이는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드러내는 표징이 됩니다. 저는 행복을 좋아하지만 명품도 좋아합니다. 그저 그런 공동체가 아니라 명품 공동체를, 볼품없는 본당이 아닌 명품 본당을 원합니다. 저도 명품 사목자이고 싶습니다. 명품 사목자는 명품 공동체가 만듭니다. 아무나 명품 집, 명품 자동차를 구입할 순 없지만 명품 신앙인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백삼위 교우여러분,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저에게 이곳은 기회의 사목지입니다. 여러분들 입장에선 하느님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일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것을 위해 여기에 왔고 저는 제가 여기에 온 목적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의 좋은 마음을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어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찬 2010년을 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