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2주일 (루카9,28ㄴ-36) 다해 2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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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에는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하듯 긴 신앙여정 중인 우리에게 하느님의 위로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예수님은 세 제자만을 위하여 특별한 위로를 마련하신다.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거룩하게 변모하신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라는 소리까지 구름 속에서 들린다. 뭔가 있다, 분명히 있다. 그런데 세상을 떠나신다고 하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냥 이대로 여기에서 영원히 우리끼리 지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무심결에 내뱉은 베드로의 말은 늘 예수님의 현존을 일깨워주고 순간순간 현실적인 위로가 필요한 우리들 마음을 보는듯하다. 행여 예수님 따르기를 중단할까봐 예수님께서 마련하셨던 특별한 위로가 이젠 필요치 않다고, 이젠 당신을 믿으며 따라갈 수 있다고 말할 용기가 아직도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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