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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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저마다 놀라운 이미지로 성모 승천이 하느님의 승리라고 가르쳐줍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은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신 하느님의 승리를 노래하셨습니다.
구약의 '한나의 노래'를 반영한 이 '마리아의 노래'는 기쁨을 표현하는 찬미의 노래이고,
당신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신실하심을 상기시키며, 겸손과 자비의 미덕을 표현합니다.
이 기도는 주님의 겸손하고 믿음이 충만한 종인 마리아를 위해
주님께서 베푸신 모든 것에 대해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이 기도는 우리의 희망이자 변호자이신 마리아가 들려주는 하느님 사랑의 승리에 대한 증언이며,
또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라는 고백이 가리키듯이
성모마리아의 믿음과 순종의 삶의 양식에 동화된 신자들의 행복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독서 요한 묵시록은 '여인과 용' 이야기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이미지를 통하여 하느님의 승리를 전했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 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여인은 창세기 3장 '원복음'의 여인을 떠올립니다.
용(사탄)의 위협을 받고(창세 3,1), 해산의 진통을 겪고(창세 3,16),
용이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 했지만(창세 3,1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이 여인이 대표하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권능으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이 여인이 메시아의 어머니 '마리아'이십니다.
오늘의 독서 1코린토서는 '죽은 이들의 부활'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첫번째로 살아나신 맏물로서 하느님의 승리가 보장되었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의 공로를 찬미했습니다.
창세기 3장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온 하느님의 승리를 말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교회헌장 59항은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성모 승천에 대하여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마침내,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시고,
주님께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여지시어,
군주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과 더욱 완전히 동화되셨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