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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2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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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4-10-05 조회수 :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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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창세기는 '에덴 동산'이야기입니다. 

'사람의 협력자'를 만들어 주신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갈빗대를 뽑아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갈빗대 뼈는 사람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뼈로서 '친밀감'을 상징하며, 

남자와 여자가 '둘이 한 몸이 되는 사랑의 일치'를 상징합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혼인과 이혼'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Is it lawful…)?"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이렇게 질문하자,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되물으셨습니다.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모세가 이혼을 허락했다고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그들이 신명기 24장을 인용하여 이혼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이렇게 지적하셨습니다.

율범의 책 모세오경에서 이혼을 언급한 구절은 신명기 24,1-4입니다.  

추행과 죄를 경계하여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보존할 목적으로 이혼을 허용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뜻이지 '반드시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토라의 정신은 하느님 백성의 거룩함을 보존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완성하는 분으로서 예수님께서는 '이혼'이라는 주제를 '혼인'으로 바꾸어 가르치셨습니다.

이혼은 율범의 관심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창조 떄부터…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봄이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모세오경의 하나인 창세기를 인용하시면서 '두 사람의 인격적 결합'은 하느님의 창조의지의 열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을 통해 당신 자신이 율법의 완성자라고 선언하심으로써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바리사이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셨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히브리서는 '구원의 영도자'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구원의 영도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업적을 찬미했습니다.

십자가의 공로를 통하여 부르신 거룩하게 된 사람들의 형제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창조 의지를 잘 알고 계셨고,

모든 것을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해석하시며, 우리가 구원되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