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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2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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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4-10-12 조회수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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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지혜서는 '솔로몬은 지혜를 존중하였다'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온 세상의 부와 권력과 건강과 아름다움, 그 모든 것보다 지혜를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여 지혜를 얻었는데, 모든 좋은 것이,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재산까지 지혜를 따라왔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자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특별대우에 익숙한 부자라서 그랬는지, 

예수님께서 누구나 지켜야 하는 십계명을 지키라고 하시자 그는 실망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따라오라' 하시자

그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마르코는 재물이 구원을 얻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이만큼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느님의 힘으로 구원에 이르는 부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뒤따라 하느님 나라의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쳤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안식'이야기입니다.

지혜 자체인 하느님의 말씀을 칭송했습니다.

생명을 얻는 분별의 능력이 그 말씀에서 드러난다고 찬미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 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고, 

그 경외심으로 말씀을 받들면 지혜를 가지게 되고, 

지혜롭게 식별하여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며 살다가,

마침내 구원에 도달하게 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