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2주일 (루카 3,1-6) 다해 20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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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은 외친다. 회개하라고! 그래서 주님의 길을 마련하자고. 그 길은 어떤 길인가? 이사야 예언자에 의하면 그 길은 골짜기로 폐여서도, 오르기 힘든 산과 언덕이어서도 안 된다. 굽은 데는 곧게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야 한다. 나와 예수님 사이에 어떤 메워지지 않은 골짜기가 있는지 내 안에 오시려는 그분을 얼마나 높은 곳에 상으로만 모셔 놓았는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내가 얼마나 돌아 왔는지 혹은 그분이 내 맘을 열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애타하셨는지 예수님과 소통의 길은 아직도 얼마나 거칠기만 한지……. 주님의 길을 마련하는 나의 회개는 예수님과의 깊고 넓고 거친 골짜기에서 떠도는 황량한 메아리처럼 이번 대림시기에도 구호에 머물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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