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0주일 (마르 10,46ㄴ-52) 20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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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앉아 있던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는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란 소리를 듣고 외친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런데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는다. 이 기회가 그에겐 어떤 기회인지 그들이 알기나할까! 그는 멈출 수 없다. 더 큰 소리로 외친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의 외침을 듣고 “그를 불러 오너라.” 하신다. 하마터면 망나니 같은 군중 때문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칠 뻔 했다. 이번엔 사람들이 용기를 내라고 격려를 해준다. 어떤 마음으로 그를 꾸짖었고, 또 격려를 했을까? 한쪽엔 유명인 예수님이, 다른 쪽엔 구세주 예수님이 계신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들을 격려하고 모범을 보이는 신앙인이 있고, 그들의 갈망을 왜곡하고 꾸짖는 구경꾼이 있다. 때로는 구경꾼을 넘어 훼방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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