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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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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1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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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4-07-19 조회수 :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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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예레미야서는 '미래의 임금 메시아' 이야기입니다.
예레미야는 지혜롭게 백성을 다스릴 정의로운 메시아가 장차 오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며, 
악한 지도자들과 대조했습니다.

양 무리를 돌보는 목자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악한 목자들은 양떼를 흩어버렸다고 했고, 

다윗가문의 새싹으로 태어나는 임금은 참 목자인 메시아로서 흩어졌던 양들을 한데 모아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메시아가 슬기롭게 세상에 정의와 공정을 이루기에 그를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고 이름 부르게 될 것이며, 

유다와 이스라엘은 구원되어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오천 명을 먹이시다' 이야기의 전반부 이야기입니다.

파견되어 복음을 선포하고 돌아온 제자들의 활동 보고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휴식을 권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쉬러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앞질러 달려가 제자들과 예수님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은 피로에 지친 제자들을 배려하시는 것과 같은 측은지심으로 이 군중을 대하셨습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에 가엾이 여기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를 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에페소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 이야기입니다.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인간의 '적개심'의 벽을 허무신 예수님의 공로를 찬미했습니다.

적개심 때문에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갈라졌었고, 

유다인들이 율법의 계명과 조문들을 내세워 이방인들과 등을 졌던 것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양편을 한 몸으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이 

양쪽이 다 한 성령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자 없는 양들'같은 사람들 모두를 가엾이 여기시어 

당신이 가지신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신 예수님은 예레미아가 예언했던 참 목자 메시아 이십니다.


예수님의 공로로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형제 자매들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