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5월20일(주일) - 주님 승천 대축일 >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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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5월20일(주일) - 주님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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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2007-05-19 조회수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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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승천 대축일 (다해) ▣ 홍보주일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는 <사회매체 교령>을 반포하면서, 교회의 다양한 사도직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전 세계 교회가 홍보주일을 제정하여, 이 날 사회매체의 본질과 효과와 사용에 대한 신자들의 의무를 가르치고 기도와 성금을 권유하기를 원했다.(18항) 이에 1967년 바오로 6세 교황은 매년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의 날>로 제정하였다. 따라서 주님 승천 대축일이자 홍보주일인 오늘은 그리스도교 신자 모두가 사회매체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데 초대받았음을 감사하고 기념한다. [오늘의 복음] 루카 24,46-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강복하시면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45)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50)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복음산책] 하늘과 땅의 새로운 의미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즉 그분께서 원래 계셨고, 또 오셨던 곳으로 다시 올라가셨다는 사실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이다. 유럽 교회에서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통상 부활 제40일째인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지내지만, 전교지역이나 특수한 경우에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낼 수 있다. 예수님의 승천사실은 전하는 신약성경의 기록들은 어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발현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기록은 신약성경에서 단지 세 군데 발견된다.(사도 1,3-11; 루카 24,50-52; 마르 16,19) 마태오와 요한복음에 승천사실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크게 놀랄 필요는 없다. 마태오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따로 갈릴래아의 산으로 초대하신 후, 제자들에게 ① 세상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삼고, ② 그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③ 예수님께서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칠 것을 지상사명으로 내려주신 다음, ④ 세상 끝 날까지 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을 약속하셨다.(마태28,16-20) 이렇게 마무리되는 마태오복음은 예수님의 승천사실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요한복음은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이루어진 장구한 고별사(13-17장)의 틀 안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과 성령강림을 예고한다. 특히 추가로 편집된 21장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베드로에 대한 특별한 안배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베드로도 따를 것을 명하고 있다.(요한 21,19) 마르코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승천사건도 사실은 후일 추가로 편집된 기록에 속한다.(마르 16,9-22) 이 대목에서 추가편집자는 마태오와 루가복음을 참조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사건, 제자들에게 지상사명전달,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사건을 덧붙임으로써 복음서를 마무리 짓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의 승천사건을 제대로 보도하고 있는 신약성경의 기록은 루카복음과 사도행전뿐이다. 그런데 루카복음을 잘 살펴보면, 루카는 예수님께서 안식일 다음날 새벽에 부활하신 후 바로 그 날 저녁 늦은 시각에 승천하신 것으로 보도한다. 즉, 루카복음은 예수님의 부활과 발현, 그리고 승천사건을 단 하루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말이다.(루카 24,1-53) 오직 사도행전만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여러 가지 증거로써 여전히 살아 계심을 보여주셨고, 연속적인 교육과 함께 성령의 강림을 약속하신 후 열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고 기록한다.(사도 1,3-11) 결론적으로 복음서들의 직접, 간접적인 기록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승천하셨다는 사실은 확실하나, 부활하신 후 40일째 되는 날 승천하셨다는 사실은 사도행전의 증언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간개념을 다시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께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이나, 부활하신 후 40일간 지상에 머무셨다는 것, 성령강림 사건이 유다교의 과월절 후 50일째 되는 오순절에 일어난 사건(사도 2,1-4)이라는 것 등에서 성경저자들이 정확한 시간을 기록하려했다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