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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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열왕기 상권은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다’, ‘아합이 뉘우치다’ 이야기입니다.
‘완전하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엘리야를 보내시어 하느님께서 아합에게 ‘보복의 법’대로 집행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바로 그 자리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아합에게 재앙을 선언하셨습니다.
“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나는 네 후손들을 쓸어버리고,
아합에게 딸린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이제벨에게도 같은 재앙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옷을 찢고 단식을 하며 회개했던 아합을 보시고 당장 내리시려던 재앙을 유보하셨습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햇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완전하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원수를 사랑하여라’ 이야기입니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예수님께서 이웃 사랑의 계명을 원수 사랑으로까지 확대하여 지키라고 하시며, 그래야 할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웃 사랑을 기록한 레위기 19,18의 계명을 실천하는 이유를 레위기 19,2이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가 하느님께 ‘완전하다’는 형용사를 적용한 것은 히브리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입니다만,
마태오는 이 표현으로 ‘하느님의 총체성’을 묘사했습니다.
하느님의 지고하신 ‘위엄’과 동시에 사람을 놀래시는 ‘관용’이 그 분 안에 공존한다는 사실을
‘완전하다’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이렇게 완전하신 하느님 ‘처럼’ 하라는 뜻으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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