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7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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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 전날 밤 최후만찬 때 빵과 포도주를 축복하시며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교황청 성사경신성성이 발행한 ‘성체 신비 공경에 관한 훈령’ 6항은 성체성사에 대하여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교회의 존재 자체를 이루고 있는 하느님 생명의 친교와 하느님 백성의 일치는
성찬례로 적절히 상징되고 놀랍게 실현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을 성화하시는 하느님의 활동과,
인간이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배와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드리는 예배는 성찬례에서 그 정점에 이른다.”
성체성사를 지칭하는 다양한 이름은 각기 드러내는 여러 측면을 이해시켜 이 성사의 풍요로움을 깨닫게 해 줍니다.
“성찬례(Eucharist; 감사), 주님의 만찬(The Lord’s Supper),
빵 나눔(The Breaking of Bread), 성찬 모임(The Eucharistic Assembly; synaxis),
거룩한 희생 제사(The Holy Sacrifice), 하느님의 거룩한 제사(The Holy and Divine Liturgy),
친교(Holy Communion), 거룩한 미사(Holy Mass; Missa;파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8-1332 참조)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생명의 빵’ 이야기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요한은 성체성사를 육화의 신비로 해설했습니다.
하느님 백성의 생명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살과 피로 양육되고 지켜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에 참여하여 성체성사를 자주 영할수록
우리와 그리스도의 일치는 증진되고 우리가 전에 지은 죄는 정화되고 앞으로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주므로
매일 미사에서 성체를 영하는 것이 권장되는 것입니다.
트리엔트 공의회 성체성사 교령 DS 1638은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성체는 날마다 짓는 죄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고 죽을 죄에서 보호해 주는 해독제이다.”
오늘의 제1독서 신명기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 ‘약속의 땅에서 받게 될 유혹’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말씀-토라’를 순종하는지 아니하는지 시험했던 ‘하늘에서 내려온 빵-만나’를 기억시켰습니다.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요한이 복음의 서문에서 말씀(토라)과 빛의 육화의 신비를 기록했던 근거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코린토1서는 ‘성찬례와 이교 제사’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생명의 원천이며 하나가 되는 원리인 성체성사를 영하는 것을 ‘동참’이라는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그리스도 신자들입니다.
한마디로, 성체성사는 우리 신앙의 요약이고 집약입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은 성체성사와 일치하며, 성체성사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확인해 준다.”
(성 이레네오, 이단반박)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7)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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