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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1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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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7-04 조회수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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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예루살렘의 구원'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의 재건을 바라보면서, 예언자는 하느님의 업적을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 때문에 슬픔에 잠겨있던 온 백성이 기쁨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은총을 베푸신 '주님 때문에 기뻐할 희망'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일흔 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이 무엇을 기뻐하고 자랑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흔 두명의 제자들이 주님의 명령대로 복음을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고 마귀를 내쫓고 돌아와서, 

기뻐서 들뜬 마음으로 선교 성공담을 늘어놓았습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성패를 따져 선교의 업적에 도취되거나 집착하지 말고, 하느님께 인정받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기뻐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의 독서 갈라티아서는 '마지막 권고와 축복' 이야기입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뤄진 새 창조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자랑할 기쁨의 원천은 주님의 십자가라고 말한 것입니다.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