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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연중 제1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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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07-11 조회수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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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신명기는 '말씀은 가까이 있다' 이야기입니다.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계명은 사람 마음 속에 이미 새겨져 있기 때문에 몰라서 실천하지 못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실은 잘못된 이기심이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가장 큰 계명' 이야기입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의 끝에, 율법교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의 정신을 깨닫고 있다는 것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배워서 알게 된 율법을 실제적으로 실천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율법교사가 자신이 던진 질문이 예수님을 시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아, 

그의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하느님의 가르침, 토라를 연구하는 법의 전문가였지만, 탁상공론에 빠져 답을 잃은 것이 그것이다 싶습니다.


루카는 세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이웃'에 대한 개념 정의 문제로 자비 실천을 유보하는 태도를 예리하게 지적하셨습니다.

문제의 답은 실천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콜로새서는 '그리스도 찬가' 이야기입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 

모든 이가 만져볼 수 있는 거리에 계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의 공로를 기억시켰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율법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필요한 실제적 실천의 모범이 되시고 

 앞서 가시어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실천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야고 2,15-16)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