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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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코헬렛은 '주제', '실망스러운 결과' 이야기입니다.
코헬렛의 주제는 '허무'입니다.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코헬렛이 하느님을 믿지 않는 허무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태양 아래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인생의 마지막, 그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하여 되뇌었습니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탐욕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물에 대한 탐욕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이 가르침을 설명하기 위하여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보같이 부자는 자기 재물과 풍작으로 거둔 곡식이 앞으로 다가올 여러 해 동안 자기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은 결과,
허무하게 인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재물을 많이 가진 것이 벌받을 일이라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재물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며,
생명을 주시고 거두시는 주님께 믿음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이 비유의 주제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콜로새서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 삶' 이야기입니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우상 숭배는 하느님 말고 다른 것에 믿음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복음의 부자가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재물을 믿은 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평지의 신학을 강조한 루카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는 자선을 암시하며 이렇게 덧붙여 말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가진 재물을 하느님의 뜻대로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바오로가 말한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는 삶'이라고 이해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