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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0-31 조회수 :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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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하느님 앞에 모인 성인들이 하느님의 승리를 찬양하는 것을 기념합니다.

오늘의 성경 말씀은 이 종말론적 전망을 제시하여, 우리가 나아갈 곳을 가리키며, 

우리는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불린 존재라는 것을 환기시켜 줍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산상수훈의 '참 행복' 이야기입니다.

마태오의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가르치시며 '저 위'로부터 오는 '참행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현세에서 가난과 슬픔과 굶주림과 목마름에 허덕이는 이들,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도움을 받을 데가 없기에, 

하느님만 바라보고 한숨짓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승리가 드러나는 때에 그런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 나라를 차지하고 하느님을 뵙고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약속이라서 지금부터 벌써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 요한 묵시록은 '하느님 백성인 교회', '선택된 이들의 무리인 교회' 이야기입니다.

요한은 종말의 시간에 완성될 하느님의 나라를 보았습니다.

천사가 거룩하게 선별된 이들의 이마에 하느님의 인장을 찍어주었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십 사만 사 천명이고,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이들이었습니다.

희고 긴 옷을 입은 이들은 어좌 앞에 계신 어린양 앞에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 서서 하느님을 찬양했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이들이 오늘 기념하는 모든 성인들입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거룩하게 된 비결을 이같이 알렸습니다.


우리들이 또한 저 천상의 성인들의 거룩한 모임에 초대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성인들의 전구에 힘입어, 성인들이 보여준 모범에 따라 거룩하게 살아,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자는 것이 오늘 대축일의 정신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