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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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말라키 예언서는 '주님의 날에 드러나는 정의' 이야기입니다.
화덕불의 이미지를 통하여 종말을 예언했습니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될 것이지만,
의인들은 구원된다는 것을 예언했습니다.
"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재난의 시작'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종말에 대하여 예언하셨습니다.
'너희가 보고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떄가 올 것이다."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지어진 성전을 보고 감탄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루카는 종말 보도를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했습니다.
루카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패망을 예언하면서 종말을 선언했던 것을 기억시키며,
독자들이 예수님의 예언에 보다 큰 신뢰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주었습니다.
종말의 때에 하늘에서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이 일어나고 주님의 제자들이 박해를 받겠지만,
굳건하게 서 있으라고 안심시키셨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종말의 심판이 재앙이지만, 의로운 이들에게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제2독서 티모테오2서는 '마지막 때의 타락상', '마지막 지시'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종말의 때를 대비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바오로와 일행이 모범을 보였던 사실을 들어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우리는)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오늘 묵상의 주제인 종말론은 '마지막 사건들 -exchata'을 다루는 'Eschatologia'의 번역어 입니다.
인간의 종말적 사건인 죽음, 심판, 천당, 지옥을 논술하고,
세상의 종말적 사건인 그리스도의 재림, 공심판, 세계의 경신등을 논술합니다.
요점을 정리하면, 구세자 자체가 종말론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과거가 수렴되고 미래가 내포되는 하느님의 경륜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물리적 종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파스카 이후 시대,
'이미, 그러나 아직'인 초월적 시간의 변증법적 긴장안에서 바라봅니다.
그래서, 우르스 폰 발타살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 자신이 창조의 목적이다. 하느님은 그를 얻은 자에게 천당이요, 그를 잃는 자에게 지옥이요,
그가 조사하는 자에게 심판이요, 그가 정화하는 자에게 연옥이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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