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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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열 처녀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마태오만 기록한 이 비유는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된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재림의 시간을 알 수 없다는 상황설정과 준비되지 않은 어리석은 자들을 단호하게 처벌하신다는 것이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문이 닫혀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애걸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냉정한 말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마태오는 예수님의 교훈으로 이 상황을 앞서 예고했었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기름이 떨어진’ 것에 비유했습니다.
예수님에게 적용한 ‘신랑’이라는 이미지는 구약 성경에서 자주 사용한 이스라엘의 신랑이신 하느님을 상징합니다.
이 이미지를 통해서 주님의 재림은 기쁨이 넘치는 잔치를 기다리는 것이지, 두려워 피하고 싶은 심판이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코린토1서는 ‘십자가의 복음’ 이야기입니다.
분열된 코린토 교회 신자들에게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힘과 능력의 표징을 요구하던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지혜를 찾던 그리스인들과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이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의 지혜의 상징이며 자랑거리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오시는 분을 맞이하기 위하여 한밤중을 밝힐 등잔과 기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이들이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영성생활의 중요성을 보다 강조했던 마태오 복음사가는 다른 복음에 없는 이 비유를 통하여 현세적 삶은 주님의 재림의 때를 준비하는 삶, 즉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삶’이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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