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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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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1-04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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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성전을 정화하시다’ 이야기입니다.

루카는 말라키서가 예언했던 ‘주님께서 당신 집에 오신다’는 것을 ‘예수님의 예루살렘 성전 입성’으로 묘사했습니다.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말라키 3:1)

성전에 들어가셔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56:7과 예레미야 7:3-20을 인용하시며 장사치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주님의 집인 성전, 기도의 집을 정화하셨고,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는데, 이 가르침 때문에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고 요한이 보도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반면, 온 백성은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독서 요한 묵시록은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이야기입니다.

요한이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요한은, 예루살렘 성전은 아니지만, 하늘로부터 들려온 목소리에 의하여 예언자로 선택되었습니다.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먹고 ‘배는 쓰리지만, 입에는 꿀같이 단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로 뽑히고 파견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솟아나는 성전은 지정된 장소의 특정 건축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세상에 선포할 말씀을 하늘에서 내려 받는 ‘기도의 집’을 의미합니다. 신자들인 우리가 성령의 집이며 성전이라고 불리는 의미가 또한 그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내려 받아 가슴에 품고 그 뜻을 되새기는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을 ‘우리가 성전’이라는 말이 가리킵니다.

때때로 주님의 말씀이 소화하기 어려워 배가 쓰리기도 하지만 꿀 같이 단 맛을 알고 나면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기에 세상에 외치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예언직에 불린 우리들은 기도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