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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24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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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1-04 조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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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4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파괴를 예고하시며 재난이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루카는 제1차 유대 반란(66-70년) 기간에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것을 내다보며 복음을 편집했습니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종말의 표징들과 거짓 예언을 듣게 되겠지만 속지 말라고 하시고, 그 때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무서운 표징들이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오늘의 독서 요한 묵시록은 ‘마지막 수확’ 이야기입니다.

요한이 환시를 통해서 보았던 장차 다가올 종말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금관을 쓰시고 왕좌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께 천사가 수확할 때가 되었다고 알려드리자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이어서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와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나타나 낫을 휘둘러 포도송이들을 거두어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곡식’은 의인을 상징하고, ‘포도’는 악인을 상징합니다.

곡식은 곳간으로, 포도는 술틀로 갑니다. 이것이 요한의 문법입니다.

곡식은 말려 보관되고, 포도는 익어 터뜨려진다.

전쟁과 기근, 왕국과 도시의 파괴 같은 종말의 무서운 표징들은 모든 것이 끝나는 마지막 때를 가리키지만, 그때 드러나게 될 ‘하느님의 승리’의 표징들이라는 뜻에서 ‘새로운 시작’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 때는 ‘악인’들에게는 ‘마지막’이며, ‘의인’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마지막에 사라지게 될 악인들에게는 더 이상 ‘미래’는 존재하지 않고, ‘의인’들에게는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새로운 미래가 펼쳐집니다.

승리하신 하느님께 뽑혔기 때문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