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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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
오늘 대림 제1주일입니다. 전례 주년 ‘나해’가 시작됩니다. ‘대림’이라는 낱말이 가리키듯, 이시기의 전례 정신은 ‘기다림’ 입니다. 대림시기의 시간은, 시계나 달력으로 표시되는 시간(Chronos)가 아니라 구원사건의 시간(Kairos)이며, 이 시기에 교회는 주님께서 오시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며 기다립니다.
대림시기에 기념하는 ‘기다림’은 두가지 구원의 사건을 향해 있습니다. 첫째, 이미 세상에 인간이 되어 나타나셨고 죄와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둘째, 아직 아니지만. 곧 다시 오실 영광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그것입니다. 우리들의 현세적 삶은 이 두 사건 사이의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에 ‘유배의 생활’에 비유됩니다.
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자비를 구하는 기도’ 이야기입니다.
유배 중에, 이스라엘은 예전에 알게 해 주신 덕에 이미 알고 있는 주님의 이름, ‘아버지, 우리의 구원자(Goel)’를 부르며 기도했습니다.
저지른 죄 때문에 버려진 것을 자책하며 주님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시기를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예전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던 사건을 기억했습니다.
죄와 벌을 생각하며 한숨짓는 기도자의 시간에 주님께서 아직 오시지 않았기에 서둘러 오시기를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깨어 있어라’ 이야기입니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깨어 있음’의 뜻을 ‘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산들이 뒤흔들리도록 하늘을 찢고 내려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가 이토록 평범한 생활로 가능한 것 또한 주님의 은총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코린토1서는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이야기입니다.
이미 역사안에 들어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여 넘치는 은총을 체험한 신자들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 가르쳤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푸신 은총을 기억시켜 주며, 그 은총이 무엇인지 설명했습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마음이 넉넉하고 튼튼하게 되어 끝까지 흠 잡힐 데 없이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림시기의 ‘기다림’의 정신을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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